쌍용자동차는 2017년 1월 4일, 디자인을 대폭 변경하고 상품성을 높인 'New Style 코란도c'를 출시했습니다.

New Style 코란도C의 디자인은 전면부를 중심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중심에는 '숄더윙(Shoulder-wing)이라 불리는 그릴이 헤드램프와 연결된 선을 이루며 세련된 이미지를 나타냅니다.
그리고 이전보다 날카롭게 디자인된 HID 헤드램프 아래에는 11개의 고휘도 LED가 적용된 주간주행등(DRL)이 뚜렷한 눈매를 보여줍니다.
하단부의 에어 인테이크 그릴도 방향지시등 및 안개등과 수평을 이루며 안정적인 디자인을 부여하고 투톤으로 이뤄진 검은색 플라스틱 부분이 전보다 높게 올라와 전면부의 스타일을 날렵하게 마감합니다.

(후면부도 전면부처럼 대대적인 변화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날카로워 보이는 신규 18인치 다이아몬드 커팅휠을 제외하고는 측면부의 디자인은 변화를 찾기 어렵습니다. 후면부도 이전 모델과의 차이를 쉽게 알 수 없지만 시선을 아래로 향하면 새롭게 디자인된 리어 범퍼가 눈에 들어옵니다.
프런트 범퍼와 마찬가지로 확장된 투톤 리어 범퍼는 오프로드에 어울리는 이미지를 강조하면서도 듀얼 배기 파이프가 스포티한 느낌을 놓치지 않게 합니다.

실내공간은 신규로 디자인된 슈퍼비전 클러스터와 스티어링 휠을 비롯해 소재와 패턴이 새롭게 적용되었습니다. 이전처럼 6가지 컬러를 변경할 수 있는 클러스터는 실린더 타입으로 변경되어 시인성을 높였고 새롭게 디자인된 스티어링 휠은 모양새가 세련되게 바뀌고 버튼의 조작성도 향상되었습니다.
이 밖에 센터패시아를 포함한 인테리어 디자인에 큰 변화가 없는 것은 아쉽습니다. 하지만 대시보드에 지오메트릭 패턴그레인과 도어트림에 카본 패턴을 신규 적용하여 이전보다 젊고 스포티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듯합니다.
2열은 전 모델과 마찬가지로 리클라이닝 가능한 2열 시트와 가운데 턱이 없는 풀 플랫 시트 바닥이 편안한 이동을 도와줍니다.

엔진은 기존의 LET 2.2엔진이 사용되었습니다. 최대출력과 최대토크도 동일하게 178마력(4,000rpm), 40.8kg.m(1,400~2,800rpm)을 발휘하며 제원상 크기(단위: mm)도 전장 4,410 / 전폭 1,830 / 전고 1,675(1,715) / 축간거리 2,650으로 동일합니다.
제원상 연비는 이전에 비해 소폭 하락해 2WD 자동 6단의 복합연비는 12.6km/L(이전 모델 13.1로 0.5 하락), 4WD 자동 6단의 11.8km/L(이전 모델 12.3으로 0.5 하락)를 나타냅니다.

판매 가격은 트림별로 이전 모델과 비교해 10~55만 원가량 인상되었습니다. 다만, 쌍용자동차에 의하면 주력 모델인 RX 고급형 모델은 가격 인상폭을 18만 원 수준으로 묶어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려 했다고 합니다.

2017년 첫 출시 행사를 연 쌍용자동차의 New Style 코란도C는 풀체인지는 아니지만 전면부 디자인을 크게 변경하면서 관심을 집중했습니다.  2016년,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의 인기에 힘입어 14년 만에 연간 최대 판매 실적을 올린 쌍용자동차가 2017년에도 New Style 코란도C 출시를 시작으로 판매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주행성능과 실제 연비, 안전/편의 장비등 New Style 코란도C의 더 자세한 내용은 추후 시승기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민철기 에디터  knt196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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