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 람보르기니는 자연흡기 V12의 계보를 잇는 아벤타도르 S를 공개했습니다.
아벤타도르 S는 전작인 아벤타도르의 페이스리프트 성격인지라 전체적인 디자인의 변화는 그리 크지 않지만 이전보다 더욱 공격적이고 스포티한 디테일들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하드코어 버전인 아벤타도르 SV(슈퍼벨루체)에서 영감을 받은듯한 전면과 후면 범퍼부의 변화는 공기역학을 고려해 이전보다 130% 향상된 전방 다운 포스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후면부의 디퓨저도 터프하게 변경이 되었으며 한가운데 밀집한 3개의 배기 파이프는 더 나아진 배기 사운드를 들려줄 뿐만 아니라 보다 가벼워졌습니다. 

아벤타도르 S에 탑제된 6.5리터 V12엔진은 가변 밸브 타이밍과 흡기 시스템의 최적화를 통해 고속에서도 뛰어난 반응을 잃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전 모델 대비 40마력이 추가되어 최대 740마력을 내지만 시속 100키로(0-62mph)에 도달하는데는 이전과 동일한 2.9 초가 소요됩니다.  최대 750마력의 아벤타도르 SV의 제로백이 2.8초라고 하니 고성능 스포츠 카들의 영역에서 0.1초를 단축시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짐작게 합니다.

아벤타도르 S는 이전보다 한 개의 모드가 늘어나 총 4개의 드라이브 모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Strada, Sport, Corsa 외에 새로 추가된 EGO 모드는 운전자가 트랙션과 스티어링, 서스펜션들을 원하는 세팅으로 맞출 수 있는 커스텀 모드입니다.
점점 다운사이징이 확대되는 최근의 흐름에도 람보르기니는 여전히 12개의 실린더를 고수했습니다. 하지만 엔진의 모든 힘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는 능동적인 연료 관리 시스템이 전체 실린더 중 6개를 차단하며 효율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합니다.

마치 아이폰의 넘버링을 연상시키기도 하는 아벤타도르 S는 현재 사전 계약이 진행 중이며 2017년 봄부터 고객들에게 전달이 될 예정입니다. 가격은 미국 기준으로 약 42만 불부터 시작되지만 각종 옵션들이 추가되면 그 가격은 50만 불을 넘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정원준 에디터  wonjun95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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