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가티는 드디어 자사의 슈퍼 스포츠카 '시론(Chiron)'을 고객에게 인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각기 다른 컬러의 부가티 시론 3대는 첫 번째 고객 차량 인도를 위해 부가티 본사가 위치하고 있는 프랑스 몰샤임(Molsheim)의 '아틀리에'에서 유럽과 중동의 주인을 향한 여행을 떠나는데요, 이 여행에는 약 50여 명의 생산, 품질 보증 및 물류 팀원이 함께 한다고 합니다. 

대량생산이 아닌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부가티 시론의 생산은 약 6개월 이상이 소요되지만 계약자가 별도의 사양을 요구 시에는 그 기간이 더 늘어나게 됩니다. 

카본 파이버로 만들어진 모노코크 바디쉘과 섀시에 얹히는 심장은 8.0L 16기통 쿼드 터보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출력 1,500마력과 최대토크 163.3kg.m이라는 쉽사리 가늠하기 어려운 수치를 도로 위에 쏟아냅니다.  

부가티 시론의 최고속도는 이론상으로 463km/h까지 가속이 가능하지만 안전을 위해 시속 420km로 제한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시속 500km까지 새겨져 있는 속도계를 가진 부가티 시론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단 2.5초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지난달, 부가티는 축구계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시론의 출시 전 최종 테스트 드라이버가 되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는데요, 이미 부가티의 '베이론'을 가지고 있지만 '시론'과의 주행을 마친 후 키를 반납하는 것을 아쉬워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되기도 하였습니다.

올해 최대 70여 대의 생산을 계획하고 있는 부가티는 조만간 열릴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시론'을 선보이며 아직 계약되지 않은 500대 한정판매의 남은 빈자리를 채울 계획입니다.

Source: Bugatti - https://www.youtube.com/watch?v=FLyDXO6ra9w

정원준 에디터  wonjun95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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