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는 2017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프리미엄 중형 SUV인 XC60의 풀체인지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약 100만 대가 판매된 XC60은 볼보자동차의 총 판매량 중 약 30%를 차지하는 주력 모델 중 하나입니다. 

2세대 XC60은 1세대 출시 후 9년 만에 풀체인지 되며 보다 세련된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 등 수많은 변화를 자랑합니다. 하지만 '안전'이라는 가치에 대한 그들의 철학은 변함이 없는듯합니다.
볼보는 최근 신형 XC60을 대상으로 스웨덴에 위치한 볼보 안전 센터에서 치러진 3가지 종류의 자체 충돌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XC60 정면충돌 테스트

XC60 스몰오버랩 테스트

약 56km/h(35mph)의 속도로 고정된 벽에 정면으로 충돌하는 정면충돌 테스트와 약 64km/h(40mph)의 속도로 달리다가 차량 운전석 쪽 앞부분의 25%를 고정된 장애물과 충돌시키는 스몰 오버랩 테스트를 수행하는 신형 XC60의 모습은 흥미롭습니다.

그러나 가장 인상적인 것은 XC60을 처참하게 굴려버리는 전복(Roll Over) 사고 테스트입니다. SUV 모델의 경우 무게중심이 높아서 상대적으로 세단형 모델에 비해 전복사고가 발생될 위험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

전복 사고 테스트는 XC60이 비스듬하게 올려진 테스트용 설비가 약 48km/h(30mph)의 속도로 움직이다가 급격히 멈추며 XC60을 굴리듯이 던져버리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측면 방향으로 3바퀴 정도 거칠게 지면을 구른 XC60은 사이드 미러가 완전히 파손되어 하늘 위로 날아가 버리고 차량 안에 탑승한 더미는 안전벨트를 착용했음에도 좌우로 심하게 요동치는 아찔한 상황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XC60의 각 필러부와 지붕은 전복의 충격을 버티며 외형을 유지하고 실내에선 사이드 에어백이 신속히 전개하며 탑승객의 머리 부분 충격을 완화시켜줍니다. 

XC90 전복 사고 테스트

XC90

XC60

이 전복 사고 테스트는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XC90 모델에서도 실시된 적이 있는데, XC90과 마찬가지로 신형 XC60 역시 처참한 사고 상황을 염두에 둔 테스트에서 탑승객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토르의 망치'라 불리는 디자인의 LED 헤드램프를 비롯해 최근의 볼보 패밀리룩을 충실히 이어나가는 외관과 인테리어, 조향 보조(Steer Assist) 기능이 추가된 4세대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 시스템 등이 매력을 더하는 신형 XC60은 4월 중순부터 스웨덴의 토슬란다(Torslanda) 공장에서 생산에 들어가며 국내에서는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정원준 에디터  wonjun95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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