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수분 섭취 권장량은 성인 기준 약 2L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재 세계 인구의 약 25%인 18억 인구가 안전한 식수를 마시지 못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전 세계 인구의 2/3가량이 물 부족 상황을 직면할 위험에 있음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1983년 유럽을 시작으로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포드 역시 세계 물 부족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 포드는 자동차 제조 과정에서 물을 일절 사용하지 않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수년간 물 사용량 절감에 기여하고 있는데, 지난해 아태지역 차량 생산에 필요한 물의 양을 2015년 대비 15% 감소했고, 지난 7년간 아태지역에서 차량을 한 대 생산하는 데 사용되는 물의 양을 절반으로 줄이는 등 목표 달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포드는 2000년부터 5년간 100억 갤런(약 378억 리터)의 물을 절약한 데 이어, 2020년까지는 2000년에 사용한 물 용량의 72%를 감소시키는 것을 단기 목표로 삼고 있다고 합니다. 2000년 제조 과정에서 사용된 물이 1갤런 정도라면 포드는 2020년까지 약 1리터를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잡은 셈입니다. 

또한, 포드와 각 지역 협력사들은 새로운 페인트 및 윤활 프로세스와 같은 신기술을 구현하여 연간 수십만 리터의 물을 절약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의 일례로, 포드는 중국에서 차량당 생산에 사용되는 물의 양을 2011년 대비 50%가량 감소시켰고, 중국 포드 장안 공장은 2016년 370,000m³의 폐수를 재활용하여 사용했습니다. 

포드는 2016년에 태국, 중국, 인도 등 아태지역 국가에서 진행되는 수자원 관리 시스템 강화, 수자원 중요성 교육 등 수자원 관련 프로젝트에 34만 달러 이상의 지원금도 제공한 바 있습니다.

국제기구인 UN도 매년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정하고 인구와 경제활동의 증가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부족해지고 있는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다 효과적으로 '물'이라는 대체불가의 자원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개인은 물론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할 것입니다. 생산기술의 발전을 혁신적인 결과물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한정된 자원을 최소화시키는 것에 더 많은 기업들의 관심을 기대합니다.

정원준 에디터  wonjun95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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