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오랜된 자동차 전시회인 뉴욕 오토쇼가 4월 12일,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14일부터 23일까지 '제이콥 재비츠 센터'에서 진행됩니다.

뉴욕 오토쇼는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들이 북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자신들의 전략 모델을 선보이는 효과적인 쇼케이스 장소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2017 뉴욕 오토쇼에서는 과연 어떤 모델들이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을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현대차는 쏘나타 뉴 라이즈(미국 판매명: 2018 쏘나타)를 북미 최초 공개하였습니다. 
12일, 언론공개행사에서 디자이너들 간의 대담과 스케치 시연으로 디자인 특성을 설명한 쏘나타 뉴 라이즈는 올 3분기부터 북미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하게 됩니다.

현대차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수소 연료전지 SUV 콘셉트카 'GV80'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제네시스 'GV80'은 수소 연료와 전기 충전이 모두 가능한 친환경 플러그인 수소 연료전지 기술을 동력으로 사용하고 파격적인 디자인 컨셉트를 보여줍니다. 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GV80 콘셉트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추구하는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혀 향후 양산 모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기아자동차는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와 함께 신형 프라이드(현지명 리오)를 선보였습니다. 신형 프라이드는 한층 스포티한 디자인과 넓어진 실내공간 등을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오스 헤드릭 기아 미국법인 상품총괄 부사장은 "신형 프라이드는 디자인, 편의성, 승차감 등 많은 부분에서 의미 있는 발전을 이뤄낸 모델로, 미국 소형차 시장에서 고객들의 기대치를 높여줄 것으로 자신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기아차는 신형 프라이드와 스팅어 외에도 니로, K5 하이브리드, 쏘울 EV 등 총 23대의 차량을 선보이며 기아자동차의 브랜드와 신차 알리기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2017서울모터쇼에서 콘셉트 모델을 공개한 링컨의 풀사이즈 SUV '내비게이터'는 2017 뉴욕 오토쇼에선 실제 판매될 양산 모델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거대한 걸윙도어와 전동식 3단 사이드 스텝은 양산 모델에는 구현이 되지 않았지만 외관과 인테리어 디자인은 콘셉트 모델과 흡사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트윈 터보 V6 엔진과 10단 변속기의 조합은 2018 내비게이터의 거대한 차체를 매끄럽게 움직이며 탑승객은 다양한 첨단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또한 만끽할 수 있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AMG GLC 63 4MATIC+ SUV와 쿠페를 공개했습니다.
미드사이즈 SUV인 GLC의 고성능 버전인 두 모델은 고성능 스포츠카 AMG GTR의 파나메리카나 그릴을 체택해 공격적인 이미지를 부각시켰습니다. 

메르세데스 AMG 라인업에서 미드사이즈 SUV 최초로 V8 4.0L 트윈터보 엔진이 적용된 AMG GLC 63 4MATIC+ SUV와 쿠페 모델은 최대 469마력을 내뿜고 AMG GLC 63 S 쿠페 모델은 더욱 강력한 최대 503마력을 발휘합니다. 

국내 소비자들에겐 생소할 수 있는 크라이슬러 산하의 '닷지'에서는 '챌린저 SRT 데몬'을 선보였습니다. 
닷지 챌린저 SRT 헬캣의 V8 6.2L 헤미 엔진을 더욱 개량한 '데몬'은 84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며 제로백 2.3초의 놀라운 가속성능을 보여줍니다.

닷지 챌린저 SRT 데몬은 드래그 성능을 위해 그립력을 높인 드래그 전용 타이어를 장착했을 뿐 아니라, 운전석을 제외한 모든 좌석의 시트를 제거하며 하드코어 한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인피니티는 풀사이즈 SUV인 'QX80 모노그래프(Monograph) 콘셉트'를 공개했습니다.
QX80 모노그래프 콘셉트는 인피니티의 향후 디자인 방향성을 나타내며 럭셔리 풀사이즈 SUV 시장에서 인피니티 브랜드의 입지를 높이기 위해 탄생되었습니다.

거대한 더블아치 그릴과 24인치 휠은 QX80 모노그래프의 존재감을 과시합니다. LED로 이뤄진 헤드램프와 리어램프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보여주며, 큼지막한 듀얼 배기 파이프와 리어 범퍼의 디테일은 스포티한 이미지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정원준 에디터  wonjun95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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