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경우 비사무직은 1년에 한 번, 사무직은 2년에 한 번씩 의무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고 이를 제때 실시하지 않으면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에게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편리한 이동수단이자 나만의 공간을 제공해주는 나의 '애마'도 주기적으로 '자동차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이 역시 '선택'이 아닌 소유자의 '의무'입니다.

 
자동차검사란?

자동차검사는 운행 중인 자동차의 안전도 적합 여부 및 배출가스 허용 기준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여 교통사고와 환경오염으로부터 국민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중요한 사업입니다. 이는 자동차 관리법 제43조, 대기환경보전법 제62조와 제63조, 소음 진동규제법 제37조의 2항을 근거로 하고 있습니다.

자동차검사의 종류

자동차검사에는 신규검사 / 정기검사, 종합검사 / 구조변경검사 / 임시검사 등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개인 소유자가 상대적으로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비사업용 승용차의 정기검사, 종합검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자동차검사, 언제 받아야 하는가?

비사업용 승용차의 경우 신규 4년이 경과하는 시점에서 처음으로 정기검사를 실시하고 이후 2년 주기로 검사를 받게 됩니다. 예를 들어 2017년 6월 5일에 비사업용 승용차를 등록한다면, 첫 자동차검사 유효기간은 4년 뒤인 2021년 6월 5일이며 이후 2년마다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검사를 받는 기간은 검사 유효기간 만료일 앞/뒤로 31일 이내 검사를 받지 않는다면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정기검사? 종합검사?

정기검사는 자동차관리법 제43조 제1항에 의하여 일정한 기간마다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검사로 비사업용 승용차의 경우 신규 4년 경과시 받게 됩니다. 그 후에는 2년마다 검사를 받게 되는데 자동차 등록지가 대기환경규제지역(수도권) 또는 인구 50만 이상의 도시 중 대통령령이 정하는 지역이라면 배출가스 정밀검사를 포함하는 종합검사로 진행됩니다. 

수수료는 얼마?

승용자동차(10인승 이하 승합차 포함)는 경차를 제외하고 모두 '소형'수수료가 적용됩니다. 자동차검사 수수료 항목상 '중형'과 '대형'의 개념은 11인승 이상 승합차 또는 대형화물차에 해당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파크'와 '모닝'같은 경차를 탄다면 '경형' 수수료가 적용되지만 '그랜저'나 '체어맨'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도 '중형'이나 '대형' 수수료가 적용되진 않습니다. 

종합검사 항목에선 '부하'와 '무부하'란 낯선 단어가 혼동을 일으킵니다. '부하 검사'는 차량이 정속 주행하는 상태에서 배출가스를 측정하는 것이며 '무부하검사'는 자동차가 정지한 상태에서 엔진을 공회전하고 RPM을 2,500~3,000 RPM으로 가동하며 배출가스를 측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차대동력계에서 배출가스 측정이 곤란한 '상시 4륜 구동 자동차'와 같은 경우가 무부하 검사 대상이며 이 밖의 자동차는 대부분 부하검사를 받게 됩니다.

과태료는 얼마?

자동차 정기검사 및 종합검사는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검사 유효기간 만료일 전후 각각 31일 이내에 받아야 합니다. 만약 이 기간을 경과하게 되면 검사를 받아야 할 기간 만료일로부터 30일 이내에는 2만 원, 이후 매 3일 초과 시 마다 1만 원씩 추가되며, 최대 30만 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알림 서비스와 예약 시 수수료 감면 등
http://www.ts2020.kr/html/csc/iac/InqListCAISmsServReq.do
(교통안전공단 SMS 서비스 신청 페이지에서 지금 등록해놓는것은 어떨까요?)
교통안전공단은 소유자가 자동차검사를 놓치지 않도록 자동차검사기간 SMS 서비스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자동차검사를 안내하는 우편물의 분실이 염려된다면 간단한 신청 절차를 통해 이용해보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자동차검사 예약 후 결제 완료 시 검사 수수료 1,200원을 감면해 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자동차검사를 완료하면 마치 병원에서 건강진단서를 발급해 주듯 자동차 기능 종합 진단서를 발급해 주므로 검사 항목들을 확인해보는 것도 효과적인 자동차 관리에 도움을 줍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나만의 애마를 구매했지만 사용에 따르는 주유비와 소모품의 교체비용, 그리고 주기적으로 날아오는 세금과 보험 비용에 더해 자동차검사는 부담으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차량의 고장과 오염물질의 배출 등을 미연에 방지하며 더 큰 손실을 막아줄 자동차검사를 '비용'의 추가가 아닌, '나'와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주는 '투자'라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정원준 에디터  wonjun95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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