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자신들의 첫 SUV 콘셉트카'GV80'을 국내에 처음 공개했습니다. 6월 19일부터 7월 9일까지, 스타필드 하남에 위치한 제네시스 스튜디오에서 공개되는 'GV80 콘셉트'는 제네시스 브랜드에서 처음 선보이는 고급 SUV 콘셉트인 만큼, 향후 출시될 제네시스의 SUV 라인업이 나아갈 디자인 방향성을 엿볼 수 있게 합니다. 

'GV80 콘셉트'는 지난 4월, 2017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그 모습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 바 있습니다. 수소 연료와 전기 충전이 가능한 플러그인 수소 연료전지 기술을 동력으로 하는 'GV80 콘셉트'는 공개 당시 기존 제네시스 모델들과 확연히 다른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더욱 커진 제네시스 브랜드 고유의 크레스트 그릴과 매쉬 그릴, 그리고 각각 4개의 LED로 구성된 슬림 쿼드 램프로 이뤄진 전면은 SUV 특유의 강인함과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다이아몬드 패턴의 매쉬그릴에서 벤틀리의 SUV, 벤테이가의 이미지가 겹쳐지기도 합니다. 

제네시스 디자인 총괄 루크 동커볼케 전무와 스타일링 담당 이상엽 상무가 벤틀리에서 각각 수석 디자이너와 외관 디자인 총괄을 맡았다는 점, 그리고 벤테이가 디자인에 함께 참여한 경험이 있다는 점도 'GV80 콘셉트'와 '벤테이가' 디자인의 유사성을 고려시 흥미로운 요소입니다.

측면에선 경량화를 고려해 매쉬 패턴을 적용한 23인치 휠과 거울 대신 카메라로 측후면을 비춰주는 미러리스 방식이 눈에 띕니다. 레이저 광섬유 기술이 적용된 후면의 테일 램프는 전면과 마찬가지로 슬림 쿼드 램프 방식이므로 전체적인 디자인의 통일성을 보여줍니다.  

실내는 퀼팅 디자인으로 고급감을 높였습니다. 내부 도어 패널과 시트 및 센터 콘솔 측면은 퀼팅 처리와 다이아몬드 스티치가 적용된 세미에날린 가죽으로 감싸져 있으며, 넓은 내부 공간에 자리 잡은 22인치 곡면 OLED 디스플레이는 클래식한 속도계와 최신식 디지털 디스플레이의 양립을 꾀하고 있습니다. 

제네시스는 이번 'GV80 콘셉트 쇼케이스'의 목적을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으로부터 탄생한 브랜드 디자인을 고객들에게 보다 이해하기 쉽도록 전달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합니다.

'GV80 콘셉트'는 제네시스 스튜디오를 방문하는 고객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며, 사전 예약한 고객에 한해서는 전시 차량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도슨트 투어와 제네시스 라인업 EQ900, G80, G80 SPORT의 시승기회도 제공됩니다.

또한 제네시스는 고객과 제네시스 디자인 담당자들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제네시스 디자이너와의 만남'이라는 시간도 마련했습니다. 디자인 철학에서부터 차량 디자인의 디테일, 감성 디자인 등에 대해 고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는 '제네시스 디자이너와의 만남'은 6월 27일 제네시스 스타일링 담당 이상엽 상무, 6월 30일 제네시스 디자인팀 윤일헌 팀장, 7월 6일 제네시스 칼라팀 보제나랄로바 팀장 순으로 총 3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입니다.

정원준 에디터  wonjun95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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