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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카니발 롱텀시승기#3 - 운전하기 어떨까?/주행편

안녕하세요. 모터피디입니다. 
먼저, 지난 롱텀시승기에 많은 관심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롱텀시승기 3부는 주행 위주로 확인해볼 계획입니다. 그간의 정보를 간략히 업데이트하자면, 롱텀시승기 대상 차량은 기아자동차의 올 뉴 카니발, 7인승 리무진으로 2016년 6월에 출고되었습니다. 현재 총주행거리는 1만 7천 킬로미터 정도이며 엔진오일 교환이 1회 있었고 아직까지는 별다른 문제없이 운행 중에 있습니다.

 

카니발 오너들께 유용한 정보를 하나 드리자면, 2017년식 이전의 올 뉴 카니발에는 애플 카플레이 기능이 없었지만 이제는 기아 레드 멤버스에서 내비게이션 업그레이드를 통해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폰을 사용하는 오너라면 꼭 업그레이드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자 그럼 엔진룸부터 살펴보며 본격적으로 3번째 롱텀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카니발에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다양한 모델들에서 사용되고 있는 R2.2 디젤엔진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2.2디젤 엔진은 최대출력 202마력(3,800rpm)과 45.0kg.m(1,750~2,750rpm)의 최대토크를 발생시키고 동력은 자동 6단 미션을 통해 전륜으로 전달됩니다. 

개인적으로도 궁금했던 가속 성능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10.2초라는 기록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커다란 몸집과 2톤이 넘는 무게의 미니밴치고는 나쁘지 않은 순발력입니다.

 

 

(전장/전폭/전고/축거: 카니발 5,115/1,985/1,740/3,060 모하비 4,930/1,915/1,810/2,895)

카니발의 크기는 제원상으로 기아자동차의 모하비보다 큽니다. 측면에서 보면 시야 확보를 위해 벨트라인이 낮게 설정되어 있고 그 아래 간결한 캐릭터 라인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타이어는 리무진 전용의 235/55R 19인치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올 뉴 카니발 리무진은 시속 100km에서 정지하는 데까지 43.2m의 거리와  3.2초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일상적인 주행 상황에서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는 큰 차체를 감안해서인지 날카롭게 정지한다기보다는 부드럽게 제동이 시작되는 느낌입니다.

 

 

진동과 소음에 대해서 확인해보면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 정차 중일 때나 주행 중일 때 모두 정숙성은 좋은 편입니다. 고속에서 외부 소음과 풍절음도 효과적으로 차단해줍니다. 하지만 엔진에서 발생되는 진동이 시트와 스티어링 휠로 전달됩니다. 디젤 엔진임을 감안하더라도 현대와 기아자동차의 다른 디젤 차량들에 비해 진동을 억제하는데 부족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주행을 위해 운전석에 앉으면 탁 트인 시야가 마음에 듭니다. 시트 포지션이 세단보다 높기 때문에 위에서 내려다보는 점도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마음에 드는 것은 계기판과 센터패시아가 여타 SUV나 미니밴과 다르게 세단같이 꾸며져 있는 점입니다. 중간중간 세단을 타고 있는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했는데, 이러한 착각은 가족을 위해 카니발을 선택한 아버지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열 공간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수준이지만 왼발을 놔둘 풋레스트의 각도가 높은 것이 아쉽습니다. 한참 운전을 하고 있다 보면 왼발만 떠있다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좀 더 편한 자세를 위해 풋레스트의 각도가 좀 더 낮게 조정되면 좋을듯합니다.

8인치 내비게이션은 실시간 교통정보가 반영되어 굳이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아도 될 정도로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아래의 공조시스템 관련 버튼들도 깔끔하게 디자인되었는데, 운전석에서 손을 길게 뻗어도 우측 편에 위치한 스위치가 닿지 않을 정도로 멀리 있는 것은 불편합니다.

 

 

올 뉴 카니발은 정지 상태에서 출발 시, 또는 주행 중 속도를 좀 더 올리기 위해 가속페달을 깊게 밟을 때 비교적 RPM이 높게 올라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대 토크가 이른 1,750rpm부터 발생되긴 하지만 초반에는 차량의 무게가 묵직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힘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정도는 아닙니다. 급가속을 요청하면 다소 딜레이가 발생되지만 어느 정도 탄력을 받기 시작하면 속도를 높이는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또한 고속에서도 좋은 직진성을 나타내지만 높은 전고의 미니밴인 만큼 급격한 차선 변경에는 자세가 쉽게 무너지며 불안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물론 스포츠카가 아닌 만큼 카니발에 경쾌하고 역동적인 주행을 기대하기보다는 장거리를 얼마나 편안하게 이동하는지에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미션은 자동 6단이 적용되어 있으며 기어 레버를 통해 수동모드도 조작이 가능합니다. 변속에 대한 충격도 조금은 느껴지고 반응도 그렇게 빠르진 않습니다. 하지만 보통의 SUV 정도의 수준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 삼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핸들링은 전륜구동에 큰 차체 때문에 코너를 급격하게 진입하면 목표 치보다 바깥쪽으로 나가버리는 경향의 언더스티어가 많이 발생합니다. 높은 차체에서 발생되는 롤링도 감안해서 코너는 항상 부드럽게 진입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카니발 연비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출퇴근 시 시내 약 40km 구간에서 측정시 9.5 km/l와 고속도로에서 시속 90~100km로 항속 주행 시 16.2km/l가 기록되었습니다. 확실히 육중한 덩치가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심구간보다 고속구간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연비를 나타냅니다.

마지막으로 주행 중 2열 승차감에 대해서도 확인해보았습니다. 부드러운 서스펜션 세팅으로 방지턱을 넘거나 움푹 파인 도로를 지나가도 그 충격이 크게 거슬리진 않습니다. 그러나 승차감은 좋은 편이나 1열에서 느껴졌던 진동이 2열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미니밴, 특히 리무진 모델의 경우 2열 공간이 중요한데 진동에 대한 부분은 2열에서도 다시 한번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카니발 리무진 롱텀시승기 3번째 시간으로 카니발과 함께 달려보았습니다. 다음 4부에서는 카니발의 주행보조 장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민철기 에디터  knt196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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