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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크로스클라이밋2, 아반떼 하이브리드 롱텀사용기 / 연비 변화 중점 확인!

지난 1월, 현대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타이어를 교체했다. 총주행거리가 40,000km를 넘었고, 또 겨울철 주행을 함께 책임질 타이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겨울철 교체인 만큼 윈터타이어를 비롯해 다양한 후보군이 있었지만 최종 선택은 미쉐린의 크로스클라이밋 2. 이전 차량은 겨울에 윈터타이어를 장착했지만 주기적으로 발생되는 장착비와 보관비가 꽤나 부담이 되어서 그런 걱정 없는 사계절 타이어를 택했다. 물론 겨울철 눈이 쌓이거나 차갑게 얼어붙은 도로 위에서는 윈터타이어가 가장 높은 안정성을 제공한다. 그러나 빠르게 제설이 이뤄지는 도심에서 주로 주행해 사계절 타이어인 크로스클라이밋 2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크로스클라이밋 2 타이어 측면에서는 겨울용 타이어가 필수인 국가에서 시행하는 인증인 ‘3PMSF(3 Peak Mountain with Snow Flake)’ 마크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크로스클라이밋 2는 에버윈터그립 기술을 통해 눈길에서의 접지력을 더욱 강화했다. 타이어가 마모되면 성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냐고? 블록 뒷면에서 새로운 그루브가 생성되어 트레드 모양이 유지되며 성능을 유지하게 된다. 또한 사계절 타이어인 만큼 겨울철뿐 아니라 다양한 기상 조건을 커버하기 위해 고밀도 실리카 및 카본 블랙 소재의 차세대 트레드 컴파운드가 사용됐다. 여기에 빗길 배수를 위해 트레드 중앙에서 어깨까지 V자 모양으로 홈이 넓어지는 에버그립 기술 역시 적용했다. 

그리고 에버트레드 기술을 통해 타이어와 도로의 접촉을 높여 타이어가 받는 힘을 효과적으로 분배, 트레드 수명을 높인다. 뿐만 아니라 미쉐린 크로스클라이밋 2는 시리즈를 업데이트하며 이전 모델 대비 회전저항을 10% 개선해 경제성을 향상시켰다고 설명한다. 사이드월의 열을 낮추고 트레드 블록 사이 특수 연결 브릿지로 타이어 변형에 따른 에너지 손실을 낮춰 연비 효율을 높인다. 높은 연비가 장점인 하이브리드 모델 사용자의 마음을 흔들기 충분하다. 그렇다면 실제로 크로스클라이밋 2가 연비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할까? 직접 확인해 봤다.

먼저 타이어 교체 전 현대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순정 타이어인 금호 솔루스 TA31(205/55R 16)가 장착된 상태로 서울시 마포구 일대 도심구간은 10km 주행했다. 측정된 연비는 22.1km/L. 다른 계절에는 이보다 높은 연비를 기록하지만 하이브리드 모델 역시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겨울철 연비는 다소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 풀투풀 방식이 보다 정확한 연비를 측정할 수 있지만 절댓값이 아닌 타이어 교체에 따른 상대값을 비교하기 위해 계기반에 표시된 연비 수치를 활용했다.

연비를 리셋하고 서울-일산 고속화도로의 제한 속도 90km/h에 맞춰 10km를 달렸다. 측정된 연비는 21.2km/L. 회생제동을 활용하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연비/전비는 보통 도심 구간이 고속 구간보다 높은 연비를 기록한다. 참고로 총 25km를 달린 복합 연비는 21.5km/L를 기록.

바로 타이어를 미쉐린 크로스클라이밋 2로 교체하고 동일한 구간을 같은 속도로 달렸다. 측정된 연비 수치는 도심 22.0km/L와 고속 20.0km/L. 앞서 순정 타이어에 비해 크게 차이 없는 연비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복합 연비는 21.5km/L로 동일한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추가적으로 4,000km 주행 후 날이 풀린 봄날, 고속 구간에서 마음먹고 연비 운전을 한 결과 무려 35km/l를 넘는 수치를 얻을 수도 있었다.

물론 완벽히 통제된 상황에서의 측정이 아니라 변수는 존재한다. 그러나 동일한 구간을 비슷한 속도로 달린 후 얻은 결과라 실제 하이브리드 차량 사용자로써 연비 변화에 대한 우려를 씻을 수 있지 않을까. 

연비 걱정을 덜었다면 그다음 체크할 사항은 체감되는 정숙성과 주행 성능의 변화다. 교체 직후에는 주행 시 특정 구간에서 약간의 진동이 더해진 느낌을 얻었다. 수직형 패턴을 지닌 순정타이어와 달리 수평형 V자로 홈을 가져서이다. 다행히 크게 불편을 느낄만한 정도는 아니다. 또한 주행 중 발생되는 타이어 소음에서도 큰 편차를 확인하기 어렵다.

주행 성능과 관련해서는 확연히 겨울철 제동 거리의 단축을 확연히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직선이나 코너 구간에서의 안정감도 순정 타이어에 비해 높아 만족스럽다. 계절이 바뀌어 최저 기온도 상온 4도를 넘는 봄날의 주행에서 역시 사계절타이어에 걸맞은 안정적인 성능이다. 그렇다면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 위에서 미쉐린 크로스클라이밋 2는 어떠한 성능을 보여줄 수 있을까? 다가오는 여름에도 미쉐린 크로스클라이밋 2와 함께 달리며 사용기를 추가하도록 하겠다.

정원준  wonjun95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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