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에 자신들의 첫 SUV인 F-PACE로 세계 최대의 360도 '회전 루프'를 통과하고, 
2016년엔 E-PACE로 270도 '배럴 롤'을 성공시키며 기네스북에 오른 재규어가 
2017년에는 '가장 빠른 속도로 스키를 끄는 것'으로 기네스 월드 레코드를 갱신했습니다.

그 주인공은 지난 6월 공개된 XF의 왜건형 모델, XF 스포트브레이크 (XF Sportbrake)와 무려 5번이나 올림픽에서 메달을 차지한 영국의  전직 스키 선수 그레이엄 벨(Graham Bell)입니다.

기네스 월드 레코드를 차지하기 위한 도전은 섭씨 영하 28도의 스웨덴 레비 테스트 센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기록 경신을 위해서는 스키를 탄 그레이엄이 평균 112.65km/h 이상의 속도로 XF 스포트브레이크에 이끌려져야 했는데, 이 대담한 스키어는 공식적인 시도에서 무려 189.07km/h라는 속도를 기록했습니다. 

무려 76km/h를 넘어서 기네스북에 오른 그레이엄도 대단하지만, 이를 이끈 XF 스포트브레이크 주행성능과 안정성도 놀랍습니다. 기록에 임한 모델은 최고출력 380마력의 3.0리터 V6 슈퍼차저 가솔린 엔진으로 100km/h를 5.5초 만에 주파하는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도로가 아닌 영하 28도의 빙판길에서 189km/h의 속도에 안정적으로 도달할 수 있었던 것은 재규어의 AWD 기술과 어댑티브 노면 반응 시스템(AdSR), 그리고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ASPC) 때문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합니다.

또한, 그레이엄 벨은 "기네스 신기록을 세워 정말 자랑스럽다. 재규어의 엔지니어들이 한 팀이 되어 모든 과정에서 지원해준 덕이다."라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다가오는 겨울을 맞아 스릴 넘치는 도전을 보여준 재규어가 2018년엔 또 어떤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도전할지 기대가 됩니다.

정원준  wonjun95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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