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다 보면 간혹 예상치 못한 일들이 일어납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배터리가 방전이 되어서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차량 열쇠를 실내에 두고 문을 잠글 때도 있습니다. 난처한 상황에 맞닥뜨린 운전자들은 가장 먼저 자신이 가입한 자동차보험이 떠오를 것입니다. 드디어 조금이라도 돈값을 할 때가 온 것이지요! 

S사 긴급견인 예시

자동차보험을 가입하는 경우 상당수가 긴급출동 서비스 특약에도 가입합니다. 긴급출동 서비스는 차량의 고장 또는 사고로 운행이 불가능한 경우 가까운 정비업체까지 견인을 하거나, 배터리 충전, 타이어 수리, 비상급유, 잠금장치 해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약입니다. 차량 견인의 경우 대부분 10km 범위까지는 무상으로 이용 가능하며 확대 특약 등을 추가로 가입했다면 최대 50~60km까지 견인이 가능합니다. 단 타이어 잠금 해제가 안되는 4륜 차량의 경우 긴급견인 서비스가 제한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가입 전 보험사별로 검토하는 것이 좋습니다.

4륜 차량의 경우 타이어 잠금해제가 불가하다면 위와 같은 방식을 이용

또한 국내의 각 자동차 회사들도 긴급출동 서비스를 지원하므로 자동차 보험상 긴급출동 서비스 특약을 가입하지 않았거나, 이미 사용 가능 횟수를 다 소진한 경우 유용합니다. 다만 자동차 메이커들의 경우 보증기간 또는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는 유상으로 서비스가 제공되므로 이용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고속도로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나 고장으로 차량의 운행이 어렵다면 '고속도로 무료 긴급 견인 서비스'의 이용을 추천드립니다.
'고속도로 무료 긴급 견인 서비스'는 고속도로상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차량의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가까운 휴게소나 졸음쉼터 등으로 무상으로 견인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한국도로공사 콜센터(Tel: 1588-2504)로 연락하거나 민자 고속도로의 경우 해당 콜센터로 전화를 해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시내 구간과 달리 고속 도로상에서는 가까운 정비소로 이동하는 거리가 기본적인 무상 견인 거리 10km를 넘는 경우가 있으므로 자동차보험이나 자동차 회사의 긴급견인 전 활용하면 추가요금의 발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갑작스러운 고장이나 사고로 차량이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낭패를 막기 위해서는 평소 예방 정비와 안전운전이 선행되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상황이 오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운전자에게 제공되는 위와 같은 서비스들을 현명하게 사용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정원준  wonjun95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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