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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싼타페 출시, 더 뉴 쏘렌토와 제로섬 게임 펼칠까?

지난해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 후 기아자동차의 쏘렌토는 국내 자동차 판매량 중 SUV 1위의 자리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또한 SUV 중 유일하게 월 1만 대 이상을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싼타페 대비 좀 더 큰 차체, 그리고 부분변경을 거치면서 상품성을 높인 것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2018년 2월 21일, 현대자동차의 신형 싼타페가 출시되었습니다. 3세대 모델 이후 6년 만에 풀체인지를 거치면서 4세대 싼타페는 덩치를 좀 더 키우고 디자인을 대폭 변경했으며 상품성 또한 향상시켰습니다. 

영업일 기준 8일 만에 14,000여 대의 사전계약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얻고 있는 신형 싼타페의 출시에 맞서 더 뉴 쏘렌토도 2018년에도 지속적인 인기를 유지할 수 있을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신형 싼타페가 이전 모델에 비해 몸집을 키웠지만 여전히 제원상 크기는 더 뉴 쏘렌토의 승리입니다. 두 차량 모두 너비(전폭)와 높이(전고)는 1,890mm, 1,690mm로 동일합니다. 하지만 더 뉴 쏘렌토의 길이(전장)와 휠베이스는 4,800mm와 2,780mm로 신형 싼타페보다 각각 70mm, 15mm 긴 수치를 나타냅니다. 상당수의 고객들이 중형 SUV를 선택하는 경우에 보다 큰 차량의 크기와 넓은 실내공간을 선호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 뉴 쏘렌토는 제원상 크기에서 여전히 강점을 보입니다.

코나, 넥쏘에 이어 신형 싼타페는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SUV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주간주행등과 헤드램프가 상하로 나눠진 분리형 컴포지트 라이트, 더 커진 캐스캐이딩 그릴 등 변경된 디자인에 대해서 사람들은 호불호를 얘기하기도 하지만 확실히 이전보다 파격적인 변화인 것은 분명합니다. 

더 뉴 쏘렌토는 신형 싼타페와 비교해 중후하고 무난한 디자인을 나타냅니다. 부분 변경 모델이기 때문에 이전 모델과 전체적인 디자인에선 큰 차이가 없지만 전면부에 핫스탬핑 라디에이터 그릴, Full LED 헤드램프, LED 턴 시그널, 아이스큐브 LED 포그램프 적용으로 고급감을 높였습니다.

내장 디자인에서는 쏘렌토는 브릭 브라운 컬러의 신규 적용, 전용 4스포크/반펀칭 스티어링 휠, 퀼팅 가죽 시트 등의 디테일이 추가되었습니다. 계기판과 센터패시아 등도 기존의 안정적인 레이아웃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주관적인 선호가 다르기 때문에 디자인에 대해 우위를 가릴 순 없습니다. 하지만 새롭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신형 싼타페가 눈길을 끄는 모델이라면, 좀 더 차분하고 안정적인 디자인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더 뉴 쏘렌토는 여전히 매력적인 모습일듯합니다.        

더 뉴 쏘렌토와 신형 싼타페는 동일한 엔진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 디젤, 2.2 디젤 모델은 동일한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를 발휘합니다. 2.0T 가솔린 모델의 경우는 최대토크는 같지만 최고출력은 쏘렌토가 240(ps)으로 235(ps)의 신형 싼타페보다 약간이나마 높은 수치를 보여줍니다. 

복합연비는 2.0 디젤과 2.2 디젤 모델 모두 신형 싼타페가 우세합니다. 공차중량의 영향도 있겠지만 특히 다른 엔진 라인업과 달리 자동 6단 변속기가 적용된 쏘렌토 2.0 디젤 모델에서 상대적으로 그 차이가 크게 나타납니다. 반면 2.0T 가솔린 모델의 경우에는 공차중량이 더 무거운 쏘렌토가 신형 싼타페에 비해 의외로 높은 복합 연비를 보여줍니다.(더 뉴 쏘렌토, 신형 싼타페 모두 R-MDPS는 기본 적용)


아무래도 좀 더 최근에 출시된 모델인 만큼 편의장비 측면에서는 신형 싼타페가 우위를 나타냅니다. 신형 싼타페는 핵심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를 국산차 최초로 적용했으며 이외에도 사운드하운드, 서버형 음성인식, 윈드실드형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등으로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더 뉴 쏘렌토의 경우 차로이탈방지보조, 전방충돌방지보조, 스마트크루즈컨트롤 등의 주행안전 사양은 '드라이브 와이즈' 옵션을 추가해야 하는데, 이마저도 상위 트림에서만 추가가 가능합니다. 또한 '안전 하차 보조', '후석 승객 알림' 기능을 신형 싼타페가 세계 최초로 적용한 것은 패밀리 SUV를 고려하는 고객들의 관심을 끄는 요소입니다.        

더 뉴 쏘렌토의 판매 가격은 2.0 디젤 모델이 2,785~3,350만 원, 2.2 디젤 모델이 2,860~3,425만 원, 2.0T 가솔린 모델이 2,855~3,090만 원입니다. 그리고 신형 싼타페의 판매 가격은 2.0 디젤 모델이 2,895~3,635만 원, 2.2 디젤 모델이 3,410~3,680만 원, 2.0T 가솔린 모델은 2,815~3,115만 원입니다.

포함된 기능과 옵션, 트림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더 뉴 쏘렌토와 신형 싼타페는 각각 주력으로 판매하는 엔진 라인업에 따라 체감되는 가격대의 접근성에 있어서 차이를 나타냅니다. 


 

2.0 디젤 모델을 주력으로 삼은 신형 싼타페는 5개의 트림으로 쏘렌토에 비해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반면 더 뉴 쏘렌토는 자신들의 주력 라인업인 2.2 디젤 모델의 트림을 4가지로 신형 싼타페보다 다양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더 뉴 쏘렌토는 신형 싼타페 출시에 앞선 2월 11일, 고객 선호 사양을 기본 적용한 넘버원 에디션을 출시하며 경쟁력을 잃지 않으려는 모습니다.
   

과거부터 쏘렌토와 싼타페는 모델 간의 판매 간섭 효과가 높았습니다. 각각의 모델이 새로이 출시될 때마다 서로 간의 판매량은 마치 제로섬게임을 하듯 상반된 양상을 보였습니다. 동급 세그먼트에 위치한 이상 반복되는 경쟁구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대기아 자동차는 주력 모델을 달리하며 고객 선택의 분산을 노리고 있습니다. 

출시 전부터 상당한 관심을 모아오던 신형 싼타페가 과연 자신들이 밝힌 올 한 해 판매 목표 9만 대를 달성하며 2017년 SUV 1위를 기록한 쏘렌토를 넘어설 수 있을까요? 또한 기아자동차의 중형 SUV 더 뉴 쏘렌토가 2017년 베스트셀링 모델에 이어 2018년에는 스테디셀링 모델로 여전한 저력을 보여줄까요?    

정원준  wonjun95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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