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는 1월 18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습니다. 

• '컨셉은 True Hybrid Expert (진정한 하이브리드 전문가)'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2.0리터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2.0 직렬 4기통 DOHC i-VTEC 앳킨슨 사이클)과 2개의 전기 모터가 탑재된 e-CVT, 리튬 이온 배터리로 구성된 i-MMD(intelligent Multi Mode Drive)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했습니다.

이를 통해 동급 최고의 도심 연비인 19.5km/L(복합 19.3km/L, 고속 18.9km/L)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연비의 효율성뿐 아니라 동급 최고의 시스템 출력인 215마력(PS)에 '스포츠 드라이브 모드'를 더해 다이내믹한 주행도 가능하다고 하며, 주행 환경에 따라 'EV 드라이브 모드'와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모드' 등 총 세 가지 주행모드도 제공됩니다. 

여기에 진폭 감응형 댐퍼를 적용하고 NVH(noise, vibration, harshness)성능을 강화해 주행 질감과 안정성도 대폭 향상된 것이 이번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특징입니다.

고밀도 리튬 이온 배터리(용량 1.3kWh/72cell)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동급 최소 이산화탄소 배출량인 83g/km을 기록하며 뛰어난 친환경 성능도 구현했다고 하는데요, 하이브리드 자동차 구매 보조금 지원 기준도 충족해 정부로부터 보조금 1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개별소비세 및 교육세, 취득세 등 최대 270만 원 상당의 세제 혜택도 누릴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제2종 저공해 차량 인증 취득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용주차장 50% 할인, 서울 남산 터널 혼잡 통행료 면제(서울전자태그 발부 등록 차량에 한함)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전용 디자인이 일부 적용되었지만 기존 가솔린 모델과 디자인적인 차이를 한눈에 알아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외관에선 LED 헤드램프와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에 블루 익스텐션 렌즈가 적용되었고, 피아노 블랙 및 크롬 콤비네이션 프런트 그릴과 다듬어진 선의 알루미늄 보닛 라인, 17인치 알로이 휠, 사이드 실 가니쉬, 트렁크 스포일러 등이 추가되었지만 체감적인 변화는 크지 않습니다. 

그래도 실내에서는 모터와 엔진의 동력 흐름과 배터리 잔량, 회생 에너지 등을 나타내는 하이브리드 전용 계기반이 적용돼 지금 타고 있는 어코드가 하이브리드 모델임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기어 시프트 우측에 위치한 EV 모드(Electricty drive mode) 버튼과 변속기를 맨 아래로 위치하면 작동되는 'B모드 (회생 제동을 늘림)'가 추가된 것도 하이브리드 모델임을 알려주는 요소입니다.

편의사양으로는 기존 어코드 3.5 V6 모델에 적용된 운전석 메모리 시트와 조수석 4방향 파워시트, ECM 룸미러가 기본 적용되었습니다. 또한 우측 차선 변경 시 사각 지역 확인을 통해 안전한 차선 변경을 지원하는 '레인 와치' 기능과 전후방 주차 보조 센서 등의 안전 사양도 포함되었습니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판매 가격은 4,320만 원(VAT 포함)이며 하이브리드 배터리의 보증기간은 10년/무제한 km로 제공됩니다.

금일 국내에 공식 출시된 '어코드'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뛰어난 연료 소비 효율뿐만 아니라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 또한 높은 수준에서 만족시키는 것을 지향한다고 하는데요, 실제 측정되는 연비 수준과 주행 성능 등에 대해서는 추후 시승을 통해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민철기 에디터  knt196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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